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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16 죽전네거리 돼지갈비 무한리필 맛집 배갈비 리얼후기

 

 죽전네거리 쪽을 걷다가 우연히 돼지양념갈비 무한리필이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다. 삼겹살 무한리필집은 많이 가봤기에 돼지갈비 무한리필은 색다른 구미가 당겼다. 물론 삼겹살 무한리필 집에도 양념돼지고기를 포함해 다른 부위도 많지만 그래도 콕 집어서 돼지갈비 무한리필이라고 하니 뭔가 더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메뉴판 구성이 간소하다. 스테이크식 양념갈비 무한리필과 삼겹살도 추가하는 메뉴 딱 두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한리필 삼겹살은 분명 육질이 좋지않은 수입산 해동 삼겹살 일 것 같아서 그냥 양념갈비만 먹기로 한다. 어차피 양념돼지갈비는 어딜가도 수입산이고 양념맛이 중요하지 않은가. 쌈야채는 처음 1회는 제공되지만 추가하면 1000원이기 때문에 그냥 처음 제공되는 것만 다 먹기로 한다ㅋ

 

 

 이것이 스테이크식 돼지양념갈비 무한리필 딱 한접시 양이다. 그런데 부위가 갈비가 아니다ㅋㅋ 내 눈에는 전지살로 보인다. 몇몇 돼지갈비집에 가면 160g에 6000원 정도하는 저렴한 돼지갈비를 주문하면 이런 전지살 양념구이가 나오고 160g 8000원 정도하는 왕갈비를 주문하면 진짜 뼈가 붙은 돼지갈비가 나오는 가게들이 있다. 비주얼이 딱 그런 가게에서 말하는 돼지갈비의 비주얼과 비슷하다.

 

 

 무한리필 되는 돼지갈비는 직접 가져가서 먹는게 아니라 리필을 요청하면 서빙하시는 분이 이렇게 한접기 단위로 리필을 해준다. 그러니까 조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한접시를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다면 리필하면 안된다. 욕심내다 5천원 더 쓰게된다.

 

 삼겹살은 지나가면서 봤는데 맛을 궁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쌈야채를 제외한 부수적인 것들은 이렇게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종류가 별거 없지만 어차피 난 고기먹을 때 이것저것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상관없다.

 

 

 일단 고기의 맛을 얘기하자면 딱 위에서 전지살 양념구이와 진짜 뼈가 붙어있는 돼지갈비가 구분된 가게에서 파는 양념구이의 맛과 거의 흡사하다.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막 엄청 맛있지는 않아도 그냥 괜찮은 맛이다. 이정도면 무한리필로 인당 1접시만 먹어도 맛에서나 양에서나 손해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꼭 뼈가 붙어있는 돼지갈비를 먹어야 할때는 돼지갈비 전문점에 가면 되고 돼지양념구이를 무한리필로 많이 먹고 싶을때는 여기에 오면 된다.

 

 석쇠는 집접 교체하면 되는데 한번 구우면 양념때문에 다 타버려서 자주 갈아주면서 구우면 된다. 

 

 엄청난 맛을 자랑하는 곳이 아님에도 굳이 죽전네거리 맛집이란 수식어를 사용한 이유는, 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맛있다'라고 느끼면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즉, 맛집의 기준이 엄청 높지가 많다. 이정도면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지만 맛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맛집인 것이다.

 

 여하튼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 리스트가 하나 늘어나서 기쁘다.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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