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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7 집에서 필라이트 후레쉬와 참잉으로 혼술

 

 어릴땐 술은 그저 사람들과 만나서 마셔야 된다라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지금은 술자리를 즐기는 것이 아닌 그냥 혼자 술맛과 안주맛,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는 재미도 느끼게 되었다.

 

 

 집에서 혼술하기에 제일 부담없고 좋은 것은 역시 캔맥주. 4캔에 만원짜리 세계맥주는 너무 자주 먹어서 질리니까 이번에는 필라이트 후레쉬를 사먹어 보았다. 안주로는 내가 좋아하는 참잉 크래커 치즈레몬맛. 정식 명칭은 참아이엔지인데 누가 이렇게 부를지... 참잉이라고 부르는게 간편하고 좋다.

 

 여하튼 필라이트 후레쉬는 처음 마셔보는데 뭔가 밸런스가 좋지 않다. 목넘김도 가볍고 보리맛도 별로 안느껴지고 탄산은 적당한데 그냥 알콜의 쓴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맥주가 도수만 낮다고 후레쉬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후레쉬는 차라리 역전할머니맥주가 딱 맞는 표현같다. 내 입맛에는 그닥이다. 그냥 필라이트는 분명 나쁘지 않은 맛이었는데 후레쉬가 더 못하게 느껴진다.

 

 참잉은 아이비와 비슷하게 심심할정도로 자극적인지 않은 크래커에 크림맛의 조화가 이상하게 좋아서 꾸준히 먹는데, 필라이트 후레쉬와 먹을땐 오징어땅콩 같은 과자가 더 나을 것 같다.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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