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벌써 대구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여름을 느끼게 하는 날씨이다. 여름을 또 궂이 술과 연관지어보자면, 여름은 치맥의 계절이 아닌가. 사무실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데 카톡이 울린다. 새침한 38세 남자 녀석이 한 잔 하자고...

 

 

 

 

광코 역전할머니맥주

 몇 달 전부터 맥주 마시러 자주 들르게 된 '역전할머니맥주'이다. 작년에 동호회 동생을 통해서 알게되고 그 후로 종종 들른다.

 

 

 

 

 

광코 역전할머니맥주

 사실 대단히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맥주잔을 얼려서 주기 때문에 맥주가 살얼음이 낀다는 것 정도? 맥주 맛 자체도 그렇게 쓴맛도 없고 탄산에 쎄지도 않은, 부드럽지만 아주 시원한 라거맥주이다. 오히려 특별한 것은 저렴한 안주이다.

 

 

 

 

 

 배도 고프고 치맥이 생각나고 해서 치킨 안주를 시켰다. 안주 자체는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그냥 대학로 앞 저렴한 호프집 안주같은 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할머니맥주가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이유는 가성비 좋은 흔한 안주에 아주 시원한 맥주가 특별하게 느껴져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쨌든 지금까지 광코에서 맥주를 마시자면 봉구비어류의 술집을 갔지만 요즘은 역전할머니맥주를 간다. 이 신선함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살얼음이 끼는 시원한 맥주가 주는 느낌이 괜찮다. 당분간 애용할 예정이다.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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