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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13 노래발성법, 비강을 사용하자

 

 

 

 보통 보컬트레이닝 강좌는 호흡부터 시작하지만 앞선 강좌에서 좋은 발성을 하기위한 세가지 방법을 설명하면서 호흡을 설명했다. 호흡은 크게 대단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정도로 넘기고 이번 강좌에서는 노래발성법에서 빠지지 않는 비강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 하겠다.

 

 글이 읽이 싫은 분들은 위의 영상을 봐도 되겠지만 영상에서 부족한 부분은 글로 보충을 할 것이라 되도록이면 글을 읽어주는 것도 추천드린다.

 

비강공명이란?

 공명은 공간안에서 공기가 흐르며 부딛혀 발생하는 울림을 뜻한다. 공명은 딱딱한 공간에서 더 크게 발생한다. 비강공명이라 함은 우리 몸의 콧구멍 안쪽 비강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공명을 말한다.

 

왜 비강공명을 사용해야 하나?

 소리는 결국 폐로부터 나오는 날숨에 의해 만들어지고 날숨의 출구는 구강이 아니면 비강이 된다. 그런데 이 날숨의 비중에 구강에 과도하게 치우치게 되면 성대에 날숨의 마찰로 상처가 발생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노래를 표현하는데 필요한 음색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되며 후에 강좌하게 될 연구개를 비강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음색 변화를 줄 수도 있으며, 고음발성의 기반을 만드는데에도 필요하다.

 

비강공명 사용 연습방법

 우선 발성연습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당부를 드리자면 발성연습은 발성에 필요한 근육들을 사용해서 원하는 소리의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보이지않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려고 해도 악기나 운동을 배우는 것과 달리 눈에 보이는 행위로 방법을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자가 변화에서 오는 감각을 느끼는 것이 아주 매우 중요하다.

 

 자 우선 허밍이니 이런 방법으로 접근하기 전에 비강의 소리가 잘 느껴지는 가수의 노래를 모창해보자. 추천하는 보컬은 성시경이다. 성시경의 음색을 흉내낼 수 있다면 비강이 잘 사용될 것이다.

 

 이 외에도 노래를 부를때 노래 한 구절의 마지막 가사에 'ㅇ'받침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들어 '니가 없는 거리에는 내가 할 일이 없어서'라는 가사를 '니가 없는 거리에능 내가 할 일이 없어성' 이런식으로 불러 보는 것이다. 좀 웃기고 뭐 이딴게 보컬트레이닝인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보컬트레이닝은 정형화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학문이다. 별의 별 우스운 방법이 나오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결과를 얼마나 잘 유도할 수 있는지가 연습방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이런 연습으로도 되지 않는다면 원론적인 방법으로 시작하자. 그럼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허밍에서 접근하자. 우선 입을 닫고 코로만 'ㅎ~' 소리가 나도록 허밍을 해보자. 다음은 입을 벌린 상태에서 똑같이 코로만 'ㅎ~' 소리의 허밍을 내도록 해보자. 이 때 혀끝은 입 천정에 살짝 닿도록 하자. 그런데 이게 따라하면 다 될것 같지만 평소 구강위주로 소리를 내던 사람은 입을 벌리는 순간 허밍이 되지않고 구강의 소리가 나오게 된다.

 

 그렇다면 입을 벌리고도 코로만 공기가 나오는 것을 연습해야한다. 두루마리 휴지 한칸을 떼서 코앞에 들고있으며, 입을 닫은 채로 콧바람을 불어보자. 짧게 부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마신 후 길게 불어보자. 휴지가 흔들릴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입을 벌린 상태에서 휴지를 들고있지 않은 한 손으로 입 앞을 가려보자. 손을 입에 딱 붙이지 말고 살짝 띄워서 가리자. 이 상태에서 코로 휴지를 불어보자. 코로만 공기가 나가지 않고 입으로 나간다면 휴지는 흔들리지 않고 입 앞을 가리고 있는 손에 바람이 느껴질 것이다. 이 연습을 반복해서 입은 벌린채로 코로만 숨을 내쉬는 것이 가능하도록 연습하자. 이게 가능하게 되면 다시 허밍연습으로 돌아가자.

 

 이제 입을 벌린채로 허밍이 가능하다면 허밍에서 발음을 만드는 연습을 하자. 'ㅎ~'에서 허밍의 콧소리가 섞인 '아~'로 발음을 바꿔보자. 'ㅎ~'에서 '아~'로 연속적으로 해보자. 그리고 차근차근 허밍에서 다양한 발음으로 전환하는 연습을 해보고, 성시경노래를 불러보는 연습을 해보자.

 

 마지막으로 늘 말하는 것인데 보컬트레이닝에 있어서 연습방법이 근사하고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목표를 위해서 얼마든지 우스꽝스러운 방법도 다 할 수 있고 그게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실리적인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한다.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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