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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1 커피 마시면 빵이 공짜, 동성로 브런치카페 슈만앤

 

 동성로 노보텔 뒷편 공영주차장에 가면 슈만앤이라는 카페가 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한 것은 자전거 동호회 번개를 통해서였다. 동성로 슈만앤은 전문 브런치카페는 아니지만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 빵을 공짜로,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전에 가벼운 라이딩 후 커피와 빵을 브런치로 먹으면서 수다 떨기에 좋았다.

 

 그 후로 동성로에서 카페를 갈일이 있고, 뱃속이 살짝 출출할때는 슈만앤을 찾는다.

 

 

 가게 외벽에 간판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늘 이방향에서 찾아갔었다.

 

 

 슈만앤 마감시간이 평일 10시 였던가? 여하튼 9시 정도에 방문하니까 손님이 한 팀밖에 없어서 가게 내부 사진찍기 좋았다. 슈만앤의 인테리어는 요즘 커피숍이나 브런치카페처럼 세련되지는 않고 대략 90년대 호프집 또는 카페 느낌이 난다. 요즘 카페들 의자보다 편한 소파여서 오래 눌러붙어서 수다떨기에 좋다.

 

 특히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보드게임 동호회 분들로 보이는 일행이 음료를 계속 추가해가면서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이처럼 비교적 시끄럽지않고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수다떨수 있는 환경이 슈만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뒤돌아보면 이렇게 빵이 놓여있다. 이전에 방문했을때와 빵의 위치가 바뀌어있다. 빵의 종류도 조금 줄어 든 것 같은 느낌은 있다.

 

 

 늦은 시간이라 편안한 슈면은 위해 커피대신 스무디와 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음료를 마셨다. 참고로 방문했을 때가 일회용품 사용금지 전이라 테이크아웃 잔에 음료를 받았었다. (뭐, 문재인 대통령 청국장집 방문 기사 보니까 그분들도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에 음료를 하나씩 들고 다니시던데...)

 

 

 브런치가 아니라 저녁 디저트라고 해야할 것 같다. 확실히 오전에 먹었을 때가 빵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딱 나처럼 맛있는 브런치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에 관심이 없거나, 저녁에 거하게 먹을 약속이 있어서 아점을 소박하게 먹고 싶거나, 커피에 빵을 먹으면서 편하게 수다를 떨고 싶다면 동성로 슈만앤은 좋은 장소이다.

 

 커피와 음료가격은 대략 6~7천원 정도로 빵의 가격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할 정도의 금액이다. 분명 빵이 많이 못먹는 사람에게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나는 무엇보다 딱 저정도 금액만 지불하고 걱정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지금까지 대화에 방해를 받을 정도로 시끄러웠던 적이 없었다는 점이 슈만앤의 매력이라고 느낀다.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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