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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09 오늘은 광코술집 땡초 in 포차에서 동호회 번개

 요즘 광코(광장코아)에서 술을 참 자주 마신다. 30대 넘어가면 복잡한 동성로보다는 광코정도로 약간 마이너한 번화가가 좋은 것 같다. 게다가 집에서도 그닥 멀지 않아서 택시비도 적게 나온다ㅎㅎ

 

 

 

땡초 in 포차

 제목은 오늘이지만 어제 방문한 광코의 술집은 땡초 in 포차이다. 예전에는 상호가 그냥 땡초우동인줄 알았는데 땡초 in 포차가 정식 상호였나보다. 하지만 땡초우동이란 상호가 익숙하기 때문에 계속 땡초우동으로 부른다.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땡초우동은 우동어묵탕이 메인인데다가 메뉴가 전반적으로 저렴해서 1차를 거하게 먹고 2차로 많이들 간다. 하지만 어제는 동호회 번개였기에 1차부터 가성비 좋은 땡초우동에서 달린다. 사실 광코에 많은 술집들을 가봤지만 땡초우동이 있는 줄은 어제 처음 알았다;

 

 

 

 

 

 

 난 항상 소주를 마실때는 사이다를 같이 마신다. 그런데 여기는 사이다를 주문하니 스프라이트를 주는데 병 색깔이 투명하다. 보통 사이다 병 색깔은 녹색인데 투명하니까 뭔가 저칼로리처럼 보인다. 그런데 지금 스프라이트를 먹으면서 글을 작성중인데 곰곰히 맛을 비교해보니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여하튼 투명병에 들어있으니까 더 깨끗해 보이고 좋다.

 

 

 

 

 

 어버이날에도 술마시러 참석한 여러분 반갑습니다ㅋㅋ 항상 첫 잔은 안주가 나오기 전에 마시죠~

 

 

 

 

 

땡초 어묵탕

 땡초우동의 대표안주 하면 역시 땡초 어묵탕. 큰 양푼이에 오뎅꼬치 4개와 유부, 칼국수 사리 등이 들어있다. 사실 오뎅은 특별함이 없는 기성품 오뎅이지만 국물은 멸치 베이스에 이것 저것 넣어서 우려낸 맛이 나는데, 소주안주로 오뎅국물은 완소궁합이다.

 

 

 

 

 

 오뎅 한 꼬치의 크기이다. 번화가라 그런지 꼬치에 꽂힌 오뎅의 양이 좀 작은 느낌이다 ㅠㅠ

 

 

 

 

 

 

땡초우동 눈꽃 탕수육

 그리고 이 메뉴는 친구들과도 땡초우동에 오면 거의 시켜먹는 눈꽃 탕수육이다. 땡초우동이 그냥 저렴하고 퀄리티 떨어지는 안주들을 파는 포차같은 곳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땡초우동의 안주들을 먹어보면 식재료와 레시피에 아주 신경을 매뉴들이란 느낌을 받을수 있다. 특히 이 눈꽃 탕수육은 딱 먹어보면 일반 냉동 탕수육과 달리 꽤 좋은 고기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튀김옷도 중국식 탕수육과 달리 살짝 딱딱한 느낌도 있으면서 엄청 바삭하다. 간판에 괜히 최셰프라는 이름을 쓰는게 아니었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간단하게 한 잘 할 때 흔하고 저렴한 포차식 술집을 가지않고 땡초우동을 자주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콩나물불고기

 

 이 매뉴는 콩나물불고기인데 사진 찍어놓고 먹어보진 못했다. 고기가 워낙 얇아서 야채가 숨이 죽을때 즈음이면 고기가 다 익어서 딱 먹기 좋다. 야채와 고기의 익는 속도를 계산해서 식재료의 조합을 선택한 것이 느껴진다. 고추장양념으로 간을 맞췄지 때문에 고추장불고기와도 맛이 비슷할 것 같아서 밥 반찬으로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쨌든 못 먹었다ㅠㅠ 다음에 오면 먹어봐야겠다.

 

 요즘 경기도 안좋고 소주값도 오른다고 해서 애주가들이 술 한잔 하기도 부다스러워 졌는데, 땡초우동은 가격이 저렴해서 종종 들르기 좋은 것 같다. 광코 술집에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땡초우동도 방문 리스트에 넣어두면 좋을 것이다.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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