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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8 보겸이 먹은 현풍닭칼국수 먹어보고 왔다

 

 얼마전 유명 유튜버 보겸이 현풍에 이사왔다며 이사 후 첫끼로 현풍닭칼국수를 먹는 모습이 나왔다. 대구에 살면서 길을 지나다가 현풍닭칼국수 간판은 많이 봤지만 한번도 찾아가볼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보겸 방송보고 생각난 김에 가까운 체인점을 찾아서 가보기로 했다.

 

 

 굳이 어느 체인점인지는 밝히지 않겠다ㅎㅎ

 

현풍닭칼국수 메뉴판

 메뉴의 종류가 엄청 많은 편이 아니라서 간소하다. 여기서 보겸이 먹은 삼계칼국수를 주문했다. 만두도 주문할까 하다가 보겸 영상을 보니까 칼국수에 밥까지 있어서 분명 이것만 다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것 같아서 만두는 패스~

 

 

현풍닭칼국수 - 삼계칼국수

 닭육수를 우려낸 국물의 칼국수에 영계 반마리가 빠져있는 비주얼은 일단 합격. 위에 얹혀있는 나무 줄기같은건 뭔지 모르겠다. 작은 뿌리가 달릴걸 보니 인삼인가?;;;

 

 

 면발은 균일한 굵기에 특별한 것은 모르겠고 그냥 칼국수 면이다. 그런데 처음 국물을 떠먹고 느낀 점은, 아~! 조미료... 보겸이 왜 먹자마자 조미료 맛을 언급했는지 알 것 같다. 나에겐 조미료 맛이 확 느껴졌다. 라면처럼 심한 것은 아니지만 조미료 맛에 민감한 사람들은 크게 느낄 정도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느끼면서 먹을 정도.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국물에서 불편한 냄새 같은 것은 없었다. 그리고 굳이 소금을 넣지 않아도 간이 맞다.

 

 

 닭은 딱 삼계탕에 쓰이는 정도 크기의 영계 반마리가 들어있다. 다만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사진을 보고도 느끼겠지만, 내가 점심시간을 지나고 방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식은 닭을 다시 데운 것 마냥 육질이 단단하다. 식은 닭이라도 육수에 높은 온도로 다시 팔팔끓이면 분명 부드러워질텐데 처음 음식 받았을때 뜨겁지 않고 살짝 따뜻한 정도였던 것을 봐서는 높은 온도에 푹 끓이지 않은 것 같다. 먹을만하지만 아쉽다. 보겸의 영상에서는 안경이 김이 서릴 정도로 데워진 것이 보였는데 지점마다 차이가 있는 것인가?

 

 닭도 점심시간에 갔으면 육질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닭고기를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 봤는데 소금이 엄청 짜다. 진짜 많이 짜다. 안찍어 먹기엔 살짝 심심하지만 찍어먹으려면 소금을 진짜 조금 찍어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보겸이 짜지만 맛있다고 했던 김치. 내 입에도 많이 짜다. 입에 넣고 씹는 순간 강한 자극이 느껴졌다. 자극이 강해서 이게 짠건지 매운건지 집중해서 느껴보았는데 짠맛이다. 매운맛의 따가운 통증은 별로 없고 소금을 먹은 듯한 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난 김치 대신 단무지를 주로 먹었다.

 

 오늘 방문한 현풍닭칼국수의 체인점을 굳이 밝히지 않는 것도 좋은 평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별점을 주자면 5개 만점에 세개정도 줄 수 있겠다.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무난하게 잘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그리고 이정도면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생각된다. 다만 나에겐 자극이 강해서 또 찾지는 않을 것 같다.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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