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보컬트레이닝 강좌는 호흡부터 시작하지만 앞선 강좌에서 좋은 발성을 하기위한 세가지 방법을 설명하면서 호흡을 설명했다. 호흡은 크게 대단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정도로 넘기고 이번 강좌에서는 노래발성법에서 빠지지 않는 비강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 하겠다.

 

 글이 읽이 싫은 분들은 위의 영상을 봐도 되겠지만 영상에서 부족한 부분은 글로 보충을 할 것이라 되도록이면 글을 읽어주는 것도 추천드린다.

 

비강공명이란?

 공명은 공간안에서 공기가 흐르며 부딛혀 발생하는 울림을 뜻한다. 공명은 딱딱한 공간에서 더 크게 발생한다. 비강공명이라 함은 우리 몸의 콧구멍 안쪽 비강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공명을 말한다.

 

왜 비강공명을 사용해야 하나?

 소리는 결국 폐로부터 나오는 날숨에 의해 만들어지고 날숨의 출구는 구강이 아니면 비강이 된다. 그런데 이 날숨의 비중에 구강에 과도하게 치우치게 되면 성대에 날숨의 마찰로 상처가 발생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노래를 표현하는데 필요한 음색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되며 후에 강좌하게 될 연구개를 비강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음색 변화를 줄 수도 있으며, 고음발성의 기반을 만드는데에도 필요하다.

 

비강공명 사용 연습방법

 우선 발성연습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당부를 드리자면 발성연습은 발성에 필요한 근육들을 사용해서 원하는 소리의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보이지않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려고 해도 악기나 운동을 배우는 것과 달리 눈에 보이는 행위로 방법을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자가 변화에서 오는 감각을 느끼는 것이 아주 매우 중요하다.

 

 자 우선 허밍이니 이런 방법으로 접근하기 전에 비강의 소리가 잘 느껴지는 가수의 노래를 모창해보자. 추천하는 보컬은 성시경이다. 성시경의 음색을 흉내낼 수 있다면 비강이 잘 사용될 것이다.

 

 이 외에도 노래를 부를때 노래 한 구절의 마지막 가사에 'ㅇ'받침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들어 '니가 없는 거리에는 내가 할 일이 없어서'라는 가사를 '니가 없는 거리에능 내가 할 일이 없어성' 이런식으로 불러 보는 것이다. 좀 웃기고 뭐 이딴게 보컬트레이닝인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보컬트레이닝은 정형화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학문이다. 별의 별 우스운 방법이 나오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결과를 얼마나 잘 유도할 수 있는지가 연습방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이런 연습으로도 되지 않는다면 원론적인 방법으로 시작하자. 그럼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허밍에서 접근하자. 우선 입을 닫고 코로만 'ㅎ~' 소리가 나도록 허밍을 해보자. 다음은 입을 벌린 상태에서 똑같이 코로만 'ㅎ~' 소리의 허밍을 내도록 해보자. 이 때 혀끝은 입 천정에 살짝 닿도록 하자. 그런데 이게 따라하면 다 될것 같지만 평소 구강위주로 소리를 내던 사람은 입을 벌리는 순간 허밍이 되지않고 구강의 소리가 나오게 된다.

 

 그렇다면 입을 벌리고도 코로만 공기가 나오는 것을 연습해야한다. 두루마리 휴지 한칸을 떼서 코앞에 들고있으며, 입을 닫은 채로 콧바람을 불어보자. 짧게 부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마신 후 길게 불어보자. 휴지가 흔들릴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입을 벌린 상태에서 휴지를 들고있지 않은 한 손으로 입 앞을 가려보자. 손을 입에 딱 붙이지 말고 살짝 띄워서 가리자. 이 상태에서 코로 휴지를 불어보자. 코로만 공기가 나가지 않고 입으로 나간다면 휴지는 흔들리지 않고 입 앞을 가리고 있는 손에 바람이 느껴질 것이다. 이 연습을 반복해서 입은 벌린채로 코로만 숨을 내쉬는 것이 가능하도록 연습하자. 이게 가능하게 되면 다시 허밍연습으로 돌아가자.

 

 이제 입을 벌린채로 허밍이 가능하다면 허밍에서 발음을 만드는 연습을 하자. 'ㅎ~'에서 허밍의 콧소리가 섞인 '아~'로 발음을 바꿔보자. 'ㅎ~'에서 '아~'로 연속적으로 해보자. 그리고 차근차근 허밍에서 다양한 발음으로 전환하는 연습을 해보고, 성시경노래를 불러보는 연습을 해보자.

 

 마지막으로 늘 말하는 것인데 보컬트레이닝에 있어서 연습방법이 근사하고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목표를 위해서 얼마든지 우스꽝스러운 방법도 다 할 수 있고 그게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실리적인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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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부르고 싶은데 학원가기엔 돈도 없고, 유튜브 발성강들 봐도 어렵기만하고 해서 쉽게 발성이 교정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솔직히 이런 마음은 그야말로 날로먹을려는 심보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입문해서 단기간에 성과가 보여야 재미도 생기고 더 몰입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생각만해도 어려운 복식호흡이니 두성이니 비성이니 믹스보이스니 이딴 것들의 강좌에 앞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발성연습 방법을 소개하겠다.

 

숨을 마시는 법

발성연습에서 복식호흡이란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일단 잊어라. 그냥 잊어라. 숨은 가슴이 부풀도록, 대략 최대 흡입량의 약 70% 정도를 채운다는 생각으로 들이마시자. 그리고 그상태에서 '아~~~'하고 소리를 내보자. 천천히 균일하게 숨이 빠져나가도록 소리를 내보자.


콧소리를 섞어보자

비강공명 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안되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되고, 안가르쳐줘도 저절로 되는 사람도 있다. 참고로 말할 때 목이 긁히는 소리가 나는 사람과 흥분하면 목이 죄는 고음의 소리가 나는 사람들은 이 비강공명 연습이 좀 어려울 것이다.

 

연습은 그냥 입을 닫은 상태로 허밍으로 'ㅎ~' 하면서 콧속의 울림을 느껴보고, 이젠 입을 열고 똑같이 허밍으로 'ㅎ~'해보자. 입을 열면 허밍이 안되는 사람이 꽤 많다. 혀끝이 입천정에 닿도록 해서 다시 해보자.

 

이게 잘되면 입으로 발음을 하면서 허밍을 같이 섞는 연습을 해보자. 참고로 선천적으로 콧소리가 많이 섞인 소리가 나는 사람은 굳이 하지말자. 오히려 닫힌 소리가 되도록 연습해야할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기마자세를 해보자

발성연습 설명하다가 다짜고짜 기마자세 하라고 하니까 황당할 것이다. 기마자세와 횡격막운동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목에 힘빼기 강좌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할 것이니 일단 계속 읽어라.

 

기마자세는 음정이 불안정한 사람, 저음에서도 목이 긁히는 소리가 나는 사람, 고음에서 목이 죄는 사람 들에게 해당하는 교정방법이다. 기마자세라고 해서 태권도의 기마자세처럼 하란게 아니다. 상체 살짝 숙이고 무릎을 살짝 굽히란거다. 가수들도 노래할 때 이렇게 많이들 한다.

 

이 세가지가 발성의 기본이 엉망진창인 사람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노래 잘부르는 법이다. 세가지를 염두에 두고 연습해봐라. 세가지가 잘 지켜지기만 해도 소리 자체가 달라진다. 제발 의심하지말고 해봐라. 어차피 안해도 노래 못부를거면 미친척하고 해볼수도 있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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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90년대부터 음악시장의 발달과 더불어 노래방이라는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불어 요즘은 미디어 컨텐츠 시장의 발달로 노래 잘부르는 법과 같은 강좌 컨텐츠를 유튜브 같은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노래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기술이 아닌만큼 누구나 그렇게 연습한다고 해서 노래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방법이 어렵기 때문이다. 노래는 소리라는 무형의 존재를 컨트롤하는 기술인만큼 보컬트레이닝 영상은 보이지 않는 것을 따라할 수 있게끔 최대한 쉬운 방법으로 설명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 동영상과 이 블로그의 글을 통해서 최대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보컬트레이닝 강좌에 앞서...

 모든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중요한 것은 방향성을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노래연습을 하기에 앞서 떨쳐버려야할 흔한 편견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첫째, 복식호흡은 잊어라

 노래에서는 '복식호흡'을 사용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숨을 들이마시면 폐로 들어간다. 무슨 발악을 해도 결국 호흡기와 소화기관은 구분되어있고 공기는 결국 폐로 들어간다. 다만 노래 부를때는 말 할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호흡을 해야하는 것은 맞다. 호흡강좌에서 설명할 것이니 일단 복식호흡은 의식하지 않도록 하자.

 

둘째, 두성, 흉성, 믹스보이스는 잊어라

 공간 안에서 공기(날숨)이 부딛치면서 발생하는 울림이 공명이다. 인간의 몸에서 공명을 직접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은 비강과 구강 뿐이다. 머리로는 숨이 지나갈 수 없으며 공명도 발생하지 않는다. '두성'이라는 허구의 용어에 억매이지 말자. 가슴이 울려서 명명되어진 '흉성'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몰라도 되고,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된다.

 

 믹스보이스의 개념에 대해서는 고음강좌, 믹스보이스의 개념 편에서 따로 다루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고음을 내는 방법이며 어차피 방법만 알면 되기 때문에 굳이 '믹스보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노래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셋째, 가성과 진성의 역할을 구분짓지 마라

 단도직입적어로 말하자면 고음의 발성은 가성에서 비롯된다. 분명 진성처럼 들리는데 왜 가성이라고 하는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수들의 고음은 진성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것이 진성이 아니라 가성에서 비롯된 소리라고 한들 뭐가 문제인가? 그냥 그 소리를 사용할 수 있기만 하면 그만이다.

 

넷째, 성대의 모양의 신경 쓰지 마라

 도구가 발달하다 보니 이젠 발성강좌에서도 성대의 사진이 등장하고 올바른 성대의 모양이 거론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작 성대를 보면서 연습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보컬트레이닝은 철저하게 감각을 유도하는 방법 위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니 지금 나의 성대가 어떤 모양인가는 무시하고 소리의 결과물이 좋은지에만 집중하자.

 

 이 네가지를 꼭 염두에 두고 연습을 시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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