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우리나라가 1997년 IMF 구제금융을 받게되는 배경과 당시의 모습을 여러 관점에서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는 크게 세가지의 관점을 보여준다. 평범한 소시민(허준호), 외환사태에 대응하는 인물(김혜수, 조우진), 외환사태를 투자의 관점으로 보는 인물(유아인), 이들을 통해 당시의 모습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김혜수는 외환위기를 예측하고 이를 막기 위해 정부 재경국과 협력한다. 하지만 차관 조우진을 비롯한 재경국 관료들은 현 사태에 대해서 국민에게 알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업부도사태에 대해서도 방관하며 결국 IMF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결론을 짓는다.

 

 이 과정에서 작은 스텐그릇 공장을 운영하는 허준호는 미도파백화점과의 납품계약을 맺으며 대금결제를 어음으로 받게된다. 하지만 미도파백화점의 부도로 어음은 휴지조각이 되며 빚더미에 앉게된다.

 

 종합금융사 개인고객 투자전문가였던 유아인은 외화위기사태를 예측하고 금융사를 퇴사한다. 그리고 투자자를 모아 달러와 급매로 나온 아파트 등을 매입해서 IMF를 통해 큰 돈을 벌게 된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사태를 다룬 영화 '빅쇼트'가 떠오르게 된다. 그런데 빅쇼트의 줄거리는 금융사태가 터지기 전에 이를 예측한 투자자들의 성공스토리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실은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지나친 연출없이 다큐마냥 담백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국가부도의 날은 당시 대한민국 외한위기에 대한 설명이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다. 마치 IMF 구제금융을 재난영화와 같은 극적인 연출로 보여준다. 그리고 허준호를 통해서는 당시 국민들이 겪은 민생의 어려움을 신파로 보여준다. 솔직히 이 부분은 아무리 신파여도 과하다고 할 수 없다. 실제 그당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황이 그랬으니까.

 

 당시에 유아인과 같이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투자를 성공한 실제 인물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이 영화에서 유아인이 맡은 배역의 인격이 너무 종잡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겉으로는 가볍고 얍삽하지만 돈의 흐름을 잘 보는 능력자로 보여졌다. 그런데 자신에게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어린 투자자가 돈을 벌었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뺨을 후갈겨 버리는 모습, IMF 구제금융이 체결되고 혼자 밤거리에서 씁쓸한 듯 웃는 모습은 캐릭터의 성격에 일관성이 안느껴진다. 그전까지 애국심, 동정 이런 감정은 없고 실리적인 판단만 하는 사람으로 보여주다가 왜 뜬금없이 양심적인 척 하는거지?

 

 끝으로 제작자는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서 관객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국가위기의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그저 흥민만을 목적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냥 허준호를 보여 슬퍼하기만 해야하나? 아니면 조우진을 보며 무책임한 국가의 관료들을 비난해야할까?

 

 일반적으로 재난이나 위기를 다룬 영화의 중심에는 경각심을 담고있다. 하지만 외환위기는 일개의 국민이 경각심을 가진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기업의 CEO나 정부의 관료들에게는 충고할 수 있는 메세지이겠지만 관객의 대부분인 일반 국민은 결국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국가부도를 예측해서 도박처럼 투자 하라는 메세지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잘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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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애주가TV를 종종 보는데 참피디님은 어디서 알아내는지 몰라도 참 저렴하면서 먹기도 간편한 그런 음식들을 희안하게 잘 알아내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참피디님의 후기를 믿고 하남매보쌈을 사먹어 보았다.

 

 

 하남매보쌈을 쇼핑몰에서 주문을 하면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위아래 네개의 아이스팩으로 보냉포장이 되어서 배송된다. 이 아이스팩을 처리하는 것이 참 번거로운 일인데 나는 마침 이번주에 앞산캠핑장에 갈 계획이라서 캠핑에서 한번 사용하고 버릴 생각이다ㅎㅎ

 

 

 하남매보쌈은 기본이 마늘보쌈으로 가격은 13,600원이다. 하지만 마늘소스를 빼면 1000이 빠진다. 보쌈 2인분 350g에 13,600원이라니 가격은 확실히 저렴하다.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므로 이번 앞산캠핑장에서도 먹을 생각으로 난 3개를 주문하면 했다.

 

 구성품은 보쌈 350g, 무김치, 마늘소스, 새우젓갈소스. 딱 보쌈 먹을때 필요한 기본만 갖춘 구성이다.

 

 

 조리방법은 포장째로 끓는물에 20분 삶아도 되고, 포장을 살짝 뜯어서 전자렌지에 2분30초 돌려도 된다.

 

 

 난 간편하게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데웠다. 보통은 전자렌지로 음식을 데우면 수분이 빠져나가서 고기가 마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하남매보쌈은 삶은 보쌈을 냉동하지않고 바로 진공포장해서 냉장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전자렌지도 데워도 육즙이 빠지지 않는다.

 

 

 하남매보쌈을 데워서 포장을 처음 뜯으면 살짝 돼지 잡내가 난다. 하지만 김이 날아가고 마늘소스를 뿌리면 돼지 잡내가 전혀 나지 않게 된다. 나처럼 냄새때문에 막창, 곱창도 안먹는 사람이 못느낄 정도면 냄재가 확실히 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무김치도 보쌈 350g을 충분히 먹고도 남을만큼 충분히 양이 많으니 많이 집어 먹어도 된다. 살짝 달콤하면서 매콤하고 완전 맛있다.

 

 

 개인적으로 하남매보쌈을 사먹으려는 분들에게 마늘소스는 꼭 추천한다. 시중의 마늘치킨 소스처럼 많이 달거나 그렇지 않고 살짝 달면서 마늘고유의 향과 매운맛이 아주 적당히 조화롭다. 사진처럼 보쌈 한 점에 마늘소스와 무김치만 얹어서 쌈 싸먹어도 꿀맛이다.

 

 

 요즘 보쌈 3명 정도가 먹으려면 3만원 이상은 줘야 사먹을 수 있는데 하남매보쌈은 잡다한 구성은 제외하고 가성비 좋은 구성이라 배달음식 대체나, 또는 자취하는 사람들이 유용할 것 같다.

 

 우리집은 보쌈을 자주 시켜먹는 편인데 참피디님 덕분에 저렴하게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먹을 수 있는 하남매보쌈을 알게 되어서 정말 편리하고 좋다. 단, 구입 후 30일 이내에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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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철권7과 같이 조이스틱을 격렬하게 사용해야하는 게임을 하다보면 불편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조이스틱이 미끌려서 움직인 다는 것. 오락실의 고정된 조이스틱의 사용에 익숙해져있다보니 조이스틱이 미끌려서 방향이 제대로 맞지 않게되면 입력 미스가 발생하게 되어서 짜증난다. 그래서 나처럼 조이스틱을 책상위에 얹어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조이스틱 미끄럼 방지 작업은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 내가 철권7을 할 때 사용하는 락시 조이스틱. 누군가에게 장기 대여해서 내 것처럼 사용중이다ㅋㅋ

 

 

 락시 조이스틱에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발을 제거하고 고무패드를 구입해서 부착했다. 초반에는 책상에 얹어두면 마치 책상 표면에 붙은 것 마냥 단단하게 고정되었는데 사용할수록 고무표면이 매끈해져서 이제는 마찰력이 부족해서 심하게 미끌린다.

 

 그래서 새로 미끄럼방지 작업을 하기로 한다.

 

 

 이번에는 일반 고무패드가 아닌 다이소에서 구입한 차량용 논슬립패드를 사용하기로 한다.

 

 

 기존의 고무패드는 쉽게 제거했는데 고무패드를 접착했던 양면테이프를 제거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 WD40을 듬뿍 사용해서 양면테이프를 제거하고 알콜을 이용해서 WD40의 기름끼와 냄새를 제거했다.

 

 

 사실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다이소 논슬립패드를 조각내어서 락시조이스틱 바닥에 붙여 보았다. 하지만 논슬립패드는 이상하게 양면테이프, 글루건, 본드를 사용해도 계속 표면이 끈적해지면서 단단하게 고정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논슬립패드를 부착하는 것은 포기하고 위 사진과같이 그냥 스틱을 놓는 자리에 논슬립패드를 깔고 그 위에 조이스틱을 놓고 사용하기로 한다.

 

 

  좀 아쉽기는 하지만 게임할 때 미끌림을 100% 잡아주지는 못해도 한 판 하면 각도가 5도 정도 기울어지는 정도이다. 한 판 하고 위치를 조절하고 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이 이상의 대안은 없는 것 같다.

 

 다이소 논슬립패드가 패던이 있는 쪽에 마찰력이 좀 떨어지던데 양면 모두가 패턴없이 평평한 제품이라면 미끄럼 방지가 훨씰 잘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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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에서 아이피타임 공유기 A3004NS-M 설치 후기를 다뤘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공유기를 이용해서 NAS를 구축하는 내용을 다뤄보겠다.

 

 

 

 

NAS란?

 네트워크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는 저장장치이다. 쉽게 생각하면 네이버의 N드라이브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차이점은 이런 클라우드나 웹하드의 경우에는 저장장치가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지만 NAS는 사용자가 직접 저장장치를 보유하고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NAS의 장점은 PC에 설치된 HDD와 같은 로컬저장장치와 달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어느기기에서나 접속해서 해당 NAS 드라이브를 HDD와 똑같이 파일을 생성, 가공, 실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에서는 업무에 관련된 자료를 사무실 PC에서 접속해서 사용하다가 집에서 사용할 일이 있으면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으로 NAS에 접속해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NAS에 접속하면 굳이 스마트폰에 영화를 넣어두지 않아도 NAS의 영화파일을 볼 있는 것이다.

 

 자 그럼 아이피타임 공유기 A3004NS-M를 이용해서 NAS를 구축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NAS구축에 사용할 저장장치는 삼성 J3외장하드 1TB 제품이다. 아이피타임 공유기 A3004NS-M는 USB 3.0단자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외장하드 뿐만아니라 USB메모리를 NAS 저장장치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속도와 안정성, 가격을 고려해서 외장하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아이피타임 공유기 A3004NS-M에는 2G안테나 사이에 홈이 파져있는데 여기에 사진과같이 삼성 외장하드를 꽂으니까 폭이 딱맞아서 흔들리지도 않고 좋다. 이제 외장하드 연결케이블을 공유기의 USB단자에 꽂아서 연결하면 된다.

 

 

 

 

 

 이 후 공유기가 연결된 PC에서 192.168.0.1에 접속해서 아이피타임 공유기 설정에 들어간다. USB서비스관리 매뉴를 보면 위에 ipDISK/FTP관련 매뉴가 있다. 위에 두 매뉴만 설정해주면 된다.

 

 우선 ipDISK주소관리에 들어가서 NAS에 접속할 주소를 설정하면 되는데, .ipDISK.co.kr앞에 사용하고자 하는 영문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다음은 ipDISK/FTP서비스에서 실행으로 바꾼뒤 나머지 옵션은 기본으로 두고, NAS에 접속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자. 속성은 읽기/쓰기 모두 가능하게 하고, 폴더는 모든폴더로 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렇게 설정을 마치고 NAS를 사용할 기기(PC)에 ipDISK프로그램을 설치하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NAS드라이브에 접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지와 같이 공유기설정에서 설정해준 NAS주소와 아이디, 비밀번호를 통해서 접속하면 된다.

 

 

 

 

 이제 위 이미지와같이 드라이브에 접속해서 일반 윈도우 탐색기처럼 사용하면 된다.

 

 정식으로 NAS기기를 이용해서 NAS를 구축하려면 기기와 하드를 포함해서 최소 4~50만원은 써야한다. 하지만 아이피타임 공유기 A3004NS-M와 같이 USB서비스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사용하면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개인용 NAS구축을 할 수 있다. 물론 속도와 안정성은 NAS기기만큼 좋지는 못할 것 같지만 대용량의 파일을 옮기지 않는이상 충분히 답답하지 않을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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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공유기를 구입할 때는 100M 광랜을 사용하던 시기라 별 생각없이 2G와이파이만 지원되는 아이피타임 704N 제품을 구입했다. 그런데 사람이 무슨 제품이던지 사용하다보면 더 좋은 것을 원하게 된다고, 나도 이사를 하면서 500M 인터넷을 신청하게 된다. PC인터넷 속도는 엄청 빨라졌다. 완전 만족~! 하지만 와이파이가 너무 느리다. 특히 화장실에서는 신호가 약해서 유튜브 스트리밍 겨우 돌릴 지경이다.

 

 그래서 이참에 5G와이파이가 지원되는 공유기를 구입하기로 결정!

 

 

 

iptime A3004NS-M 공유기

 그렇게 고른 모델이 바로 아이피타임 A3004NS-M 공유기. 일단 스펙에 대한 얘기는 뒤에 하고 구성부터 살펴보자.

 

 

 

 

 공유기 구성이래봐야 뭐 특별할 것 없다. 공유기 본체와 어뎁터, 랜선, 설명서가 전부이다. 아이피타임의 친환경종이 패키지가 조금 특별할 뿐.

 

 

 

 

 왼쪽이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피타임 N704, 오른쪽이 이번에 구입한 A3004NS-M 공유기이다. 크기 차이가 꽤 많이 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A3004NS-M 제품은 세울수 있는 크래들이 없어서 그냥 눕혀서 사용해야 한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선호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국내에서는 네트워크 관련 기기 브랜드 중에서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으니 그냥 쓰는거다. 타 브랜드 제품과의 가성비는 굳이 따져보지 않았다. 어차피 아이피타임으로 구입할 생각이었기에 아이피타임 공유기 내에서의 가성비만 비교하다가 이 제품A3004NS-M으로 골랐다.

 

 

 

 

 어쨌든 설치완료. 기존에는 공유기를 세워두었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았는데 바꾸고 나니까 확실히 공간 차이가 크다. 노트북 어뎁터까지 옆에 두니까 진짜 난잡해보인다.

 

 

 

 

 아이피타임 A3004NS-M 공유기의 스펙이다. 최대속도 867Mbps여서 어차피 컴퓨터 한 대 사용하는 나에게는 충분한 속도이다. 요즘은 나처럼 오직 와이파이 때문에 공유기를 사용하는 집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와이파이 목적도 있지만 아이피타임에서 지원하는 ipDISK 목적도 있다. A3004NS-M는 ipDISK를 지원하는 공유기 중에서 USB 3.0포트가 탑재된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ipDISK 부분은 이 후 포스팅에서 따로 다룰 예정이다.)

 

 

 

 

 설정은 192.168.0.1에 들어가서 무선랜 설정만 해주면 된다. 5G와 2G 각각 위 이미지처럼 해주면 된다. 가정에 500M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전용모뎀이 있을텐데 우선 공유기 설정을 해주기 위해서는 인터넷선을 우선 공유기 WAN부분에 꽂고 PC1에서 랜선을 뽑아 인터넷모뎀의 '인터넷' 포트에 연결하고, 모뎀의 단말기 포트에서 랜선을 뽑아서 PC에 랜선을 연결하자. 이렇게 해야지 아이피타임 공유기 설정 웹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런데 이상태에서는 인터넷과 와이파이 모두 속도가 100M 급으로 나올 것이다.

 

 공유기 설정을 마쳤으면 인터넷메인 선을 인터넷모뎀의 '인터넷' 포트에 연결하고 모뎀의 '단말기' 포트에서 랜선을 뽑아 공유기의 'WAN' 포트에 연결하자. 이렇게 하면 500M 인터넷과 5G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게 SK인터넷에 한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보았다. 공유기를 바꿨을 뿐인데 어째서 인터넷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일까? 측정할 때 핑이 살짝 높았지만 속도는 아주 만족스럽다.

 

 

 

 

 이번엔 5G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해보자. 핑도 속도도 모두 만족스럽다. 이정도면 노트북을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아무데나 뒹굴면서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이다.

 

 고작 인터넷속도가 뭐라고 이게 이렇게 만족을 주는걸까?ㅋㅋㅋ 그냥 5G와이파이만 생각하면 A3004NS-M보다 하급 모델을 써도 충분하다. 하지만 ipDISK와 같은 공유기 USB의 기능을 생각한다면 A3004NS-M은 아이피타임 내에서 최고의 가성비 공유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엔 USB 3.0외장하드를 이용한 ipDISK 기능을 테스트 해본 후기로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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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따뜻져서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올해도 6월에 앞산 달서별빛캠핑장을 예약해둔 상태다.

 

 개인적으로 미니멀한 삶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캠핑용품도 간소하게 두명이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로만 구비했다. 그런데 캠핑용품을 챙기다보면 생각보다 잡다하게 챙길 것이 많다. 그냥 박스나 아무 가방에 챙겨서 다니자니 너무 불편해서 캠핑용품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캠핑가방을 찾아보았다.

 

 

 

데버스 멀티백L

 그렇게 구매한 제품이 데버스 캠핑가방 L사이즈 제품이다. 정식명칭은 멀티백이라고 하는데 캠핑수납가방 용도로 쓸거라 캠핑가방이라 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직육면체 형태에 사이즈는 54 x 38 x 29cm 정도이다.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라 차 트렁크에 보관하기 적당한 것 같다. 구입할 때 가장 고려했던 부분이 가방자체가 어느정도 하드함이 있어서 쉽게 뭉개지지 않아야 하는 점. 그리고 좁은 변으로 가스버너를 세워놓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데버스 캠핑가방 L사이즈는 사진에 보는바와 같이 보통사이즈의 가스버너를 좁은 변으로 세워두고도 나머지 공간에 기타 캠핑용품들을 수납 할 수 있다. 버너와 다른 용품을 구분짓는 칸막이는 떼서 위치를 바꿀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칸막이가 하나만 더 있으면 좋겠다.

 

 수납공간이 많이 분할되어 있지는 않지만 나무젓가락과 같이 두께가 두껍지 않은 용품들은 뚜껑의 지퍼주머니에 넣고 좀더 입체적인 용품들은 메인 공간에 정리해두니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하나 아쉬운 점은 불판을 수납하기가 애매하다. 불판도 가스버너처럼 세워서 수납이 가능하면 꺼내고 넣기 편리하겠지만 워낙 면적이 넓다보니 세워서 수납하려면 가방 사이즈가 너무 커지게 된다. 지금은 바닥에 깔아서 넣어두었지만 뭐 적절한 타협선이라고 생각한다.

 

 어께끈도 포함되어있지만 어차피 접이식 핸드카트가 있어서 그다지 쓰지는 않을 것 같다.

 

 캠핑을 자주 다니시고 용품이 많은 분들이라면 캠핑박스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미니멀하게 즐기는 분이라면 딱 데버스 캠핑가방 L사이즈 정도면 적당히 유용한 것 같다. 참고로 M, XL사이즈도 있지만 M사이즈는 되도록 비추천한다. 캠핑이 아무리 미니멀하게 하더라도 사진과같이 은근히 잡템이 많이 필요하다. L사이즈 정도는 되어야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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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에는 아주 조금의 스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추격자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

 영화는 예고편과 같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김성규의 차량 고의 추돌로 피해자를 끌어 내려서 살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조직폭력배 두목 마동석을 살해하려 했다가 실패하게 되면서 마동석이 이끄는 조폭과 김무열이 이끄는 경찰과의 공조수사가 시작된다.

 

 악인전은 여러 용의자 중에서 단서로 추적해서 끝에 범죄자를 밝혀내는, 여느 범죄영화와 달리 초반부터 범인 김성규가 공개된다. 그리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범인을 체포하게 되는, 마치 하정우, 김윤석의 추격자를 느끼게 하는 진행구성이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시종일관 범인을 쫓는 추격자와는 달리 악인전은 마동석이 이끄는 조폭과 대립하는 조폭과의 갈등, 김무열이 마동석에게 공조를 이끌어내는 등의 스토리 비중이 좀 더 실려있다.

 

 추격의 방식은, 처음에는 유일한 생존자인 마동석으로 하여금 만들어낸 범인 몽타주를 시작으로 범죄에 사용된 증거물들이 발견되면서 실제 신상을 밝혀내고, 범죄자의 주거지와 현재 예상위치로 좁혀가다가 결국 체포하게 된다.

 

 이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단서가 드러나고 그로인해 범인과 점점 가까워지는 추격방식은 실제 범죄수사와 같은 긴장감을 주어서 영화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마동석과 김무열의 캐릭터

 악인전은 예전에 유행했던 조폭미화 영화와른 전혀 다른 영화이지만 보고나면 경찰보다는 오히려 조폭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극중 마동석은 조폭간의 이권다툼에서는 아주 냉정하지만 조직원 동생들을 아낄줄 알고, 조폭 생활에 있어서도 사채를 운영하는 등으로 일반인을 괴롭히는 부분이 전혀 없다. 오히려 일반인에게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정감을 느낄 수도 있는 캐릭터이다.

 

 그리고 마동석은 이전 범죄도시에서도 그랬듯이 이번 악인전에서도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먼치킨 캐릭터로 묘사되는데 이게 굉장히 매력적이다. 비슷한 역량의 라이벌이 긴장감있게 대립하는 것보다 아예 압도적인 능력차이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모습에 시시함 보다는 시원통쾌함이 전달된다. 대중들이 마동석으로부터 느끼고싶어하는 그런 매력요소가 악인전에도 담겨 있어서 볼만하다.

 

 반면에 경찰은 시작부터 조폭과의 유착, 사건에 대한 열정없는 태도 등으로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된다.

 

 그 중 유일하게 사건에 열정을 보이는 형사 김무열. 김무열은 여느 범죄영화에나 등장하는 열혈형사이다. 하지만 그가 왜 그렇게 극중의 사건에 열정적으로 매달리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 애초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폭과 공조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정의감을 가진 형사라는 인물을 불가능하게 하는 요소이다. 그리고 평소에는 눈감아 오던 조폭의 불법영업을 필요할때만 압박의 도구로 이용하는 모습 등을 보면 김무열의 캐릭터가 입체감이 부족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어쨌든 악인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재미있다. 그리고 역시 마동석.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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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스포일러들의 공격을 기억하며 이번에는 결코 스포당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누구보다 빨리 '어벤져스 엔드게임' 조조 첫 타임으로 예매했다.

 

 

 관람에 앞서 이미 확실하게 공개되었던 내용들을 떠올려 보았다.

 

 양자영역을 통해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시간대로, 어느 장소로 돌아갈까? 인피니티 스톤을 찾는 것으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어떤 방식이 될까? 뻔한 방식일까?

 

 역시 마블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금까지의 MCU영화를 정리하는 영화답게 많은 것을 담고 있었고 정리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납득이 되었으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만큼 구성이 훌륭했다. 만약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구성이 좋지 않았다면 긴 러닝타임 내내 "타노스와의 전투는 언제 시작하는걸까?" 하면서 결전만 기다렸을 것이다. 핫식스 한 캔을 마신 덕인지, 한시도 긴장을 놓지 못했던 탓인지 수면이 부족함에도 졸지 않았고 방광조차 의식없이 버텨주었다.

 

 모든 구성이 좋았지만 특히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만큼 충분히 흥미로우면서도 지나치게 긴장을 주지도 않았다. 그리고 결말을 보고서야 떠올린 과거의 복선 또한 영웅의 스토리를 더욱 입체감있고 멋있게 만들어 주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단순히 과거의 스토리를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전편의 영화들이 있었기에 엔드게임이 더욱 재미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영화이다. 마치 추억을 정리하기 위해 추억을 떠올리다가 앨범 속의 예전 사진을 꺼내보고싶은 마음이랄까?

 

 마블을 사랑한 관객들객에게도 엔드게임 이었지만 마지막이 된 몇몇 어벤져스에게도 엔드게임이었다. 그들과 작별하는 순간 그들 또한 우리가 그동안 마블 영화를 통해 느꼈던 감정을 같이 느끼고 작별을 전하는 느낌이 전달되어서 아쉬우면서 뭉클했다.

 

 앞으로의 어벤져스는 사실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어벤져스로 충분히 즐거웠다.

 

 고맙다.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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