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90년대부터 음악시장의 발달과 더불어 노래방이라는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불어 요즘은 미디어 컨텐츠 시장의 발달로 노래 잘부르는 법과 같은 강좌 컨텐츠를 유튜브 같은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노래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기술이 아닌만큼 누구나 그렇게 연습한다고 해서 노래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방법이 어렵기 때문이다. 노래는 소리라는 무형의 존재를 컨트롤하는 기술인만큼 보컬트레이닝 영상은 보이지 않는 것을 따라할 수 있게끔 최대한 쉬운 방법으로 설명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 동영상과 이 블로그의 글을 통해서 최대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보컬트레이닝 강좌에 앞서...

 모든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중요한 것은 방향성을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노래연습을 하기에 앞서 떨쳐버려야할 흔한 편견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첫째, 복식호흡은 잊어라

 노래에서는 '복식호흡'을 사용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숨을 들이마시면 폐로 들어간다. 무슨 발악을 해도 결국 호흡기와 소화기관은 구분되어있고 공기는 결국 폐로 들어간다. 다만 노래 부를때는 말 할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호흡을 해야하는 것은 맞다. 호흡강좌에서 설명할 것이니 일단 복식호흡은 의식하지 않도록 하자.

 

둘째, 두성, 흉성, 믹스보이스는 잊어라

 공간 안에서 공기(날숨)이 부딛치면서 발생하는 울림이 공명이다. 인간의 몸에서 공명을 직접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은 비강과 구강 뿐이다. 머리로는 숨이 지나갈 수 없으며 공명도 발생하지 않는다. '두성'이라는 허구의 용어에 억매이지 말자. 가슴이 울려서 명명되어진 '흉성'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몰라도 되고,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된다.

 

 믹스보이스의 개념에 대해서는 고음강좌, 믹스보이스의 개념 편에서 따로 다루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고음을 내는 방법이며 어차피 방법만 알면 되기 때문에 굳이 '믹스보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노래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셋째, 가성과 진성의 역할을 구분짓지 마라

 단도직입적어로 말하자면 고음의 발성은 가성에서 비롯된다. 분명 진성처럼 들리는데 왜 가성이라고 하는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수들의 고음은 진성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것이 진성이 아니라 가성에서 비롯된 소리라고 한들 뭐가 문제인가? 그냥 그 소리를 사용할 수 있기만 하면 그만이다.

 

넷째, 성대의 모양의 신경 쓰지 마라

 도구가 발달하다 보니 이젠 발성강좌에서도 성대의 사진이 등장하고 올바른 성대의 모양이 거론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작 성대를 보면서 연습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보컬트레이닝은 철저하게 감각을 유도하는 방법 위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니 지금 나의 성대가 어떤 모양인가는 무시하고 소리의 결과물이 좋은지에만 집중하자.

 

 이 네가지를 꼭 염두에 두고 연습을 시작하도록 하자.

 

 

Posted by K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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